사진으로그린....

사람과 사람

사비성 미공방 2007. 4. 3. 17:35

 

 

 

 

인연의 끈이라고 했던가...

 

놓고 싶었던 인연들이 있었다.

놓고 싶지 않은 인연들도 있었다.

 

놓고도 핑계거리가 되면 잇고 싶은 인연도 있었고

끊어진 김에 다시는 이어지지 않길 바라는 인연도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지는 괴로움,

미운 사람과 만나는 괴로움이

왜 인생 8고에 속한다고 했겠는가.

 

 

 

 

몇년 동안 많은 주위를 끊어냈다.

그냥 다 멀리 하고 싶었다.

가벼워지고 싶었다.

 

보고픈 맘이 좀 있더라도 그져 다 떨쳐버리고 싶었다.

나를 많이 힘들게 했던 사람들도 떨어져 있으니

그런대로 희석이 되는 듯 했다.

 

 

 

 

인연의 끈은 쉬이 끊기는 것이 아닌가

갑자기 우후죽순처럼 몇 년 동안 끊어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한꺼번에 우르르 다시 이어져 버리고 만다.

 

너무나도 짧은 시간에

몇 년의 공백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것처럼.....

 

아직 인연을 다 하지 못하여 만나지는 것일까.

이렇게 또 얼키고설켜 힘겨워 하기도 하고 때론 웃기도 하면서

덜 풀어낸것들을 풀면서 살아야 하는 것일까

또 다시 숨어버릴수 있을까....힘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