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조개 잡으러.....
식구들이 모여서 바닷물이 많이 나가는 날이라고
모세의 기적길이 열렸나 무창포로 향합니다.
대천방조제를 지나 무창포 방향으로 꺾어 들어서니
죽도가 마주 보이는 바닷가...(이곳 지명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가득 모여서 무언가를 잡고 있네요.
우리도 내려가 보자....
이 많은 사람들이 잡고 있던 건....바로 맛조개
= 맛조개 잡는법 =
삽으로 가벼웁게 바닥을 깍아내고는....
보이는 구명에다가 소금을 살짝 부어줍니다.
잠시만 기다리고 있으면 구명에서 두어번 쿨럭쿨럭 물이 올라오고는...
맛조개가 쏙~ 올라옵니다.
그때 손으로 얼른 잡아서 찬찬히 끌어 올립니다.
한참 나옵니다. 천천히 당기면서.....애 안 놀래게...^^*
20여분 지켜보는 가운데, 저 아저씨는 30마리쯤 잡습니다.
각기 만들어 온 소금통도 가지가지...
작은 펫트병 뚜껑에 구멍 내어서 빨대 꽂아서 쓰면 좋다고 오라버니가 알려줍니다.
아저씨가 소금 뿌려주고, 제가 손으로 잡아보고....
그거 올라오는 기분이 꽤 괜찮습니다.
우리도 소금을 좀 가져오는건데....소금소금소금...
아깝고 아까워서 소금 타령만 하다가 무창포로 향합니다.
파마하고 바닷가 나들이 온 애기....
너무 귀여워서 아기 엄마한테 허락받고 한컷...
무창포에 도착하니, 바닷길은 열려있지 않고....
바람 불고 비가 오는 날씨인지라, 바닷가에 들어가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보다
바닷가에서 죄다들 맛조개를 잡고 있습니다.
무창포해수욕장에서도 맛조개가 많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서해안 여행....
맛조개가 있는 해변이라면 꼭 한번씩 잡아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