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성 미공방 2009. 2. 27. 10:20

 

 

 

 

뻥튀기라고 하겠지, 이런것도?

강냉이 튀긴것과 쌀튀밥, 알록달록 뻥과자들이다.

 

아저씨는 트럭 뒤에 이런 튀밥들을 잔뜩 실어놓고도

옆에서 접시처럼 생긴 동그랗고 납작한 뻥튀기를 계속 만들고 계시다.

 

 

 

어느날 생일맞이 모임을 갖게 되었는데

한 친구가 케익과 접시모양 뻥튀기를 준비해 온 것이다.

 

음식점에서 따로이 접시 부탁을 하지 않아도 되고

케익을 먹고 접시까지 몽땅 먹어버릴 수 있는 훌륭한 생각이었다.

 

케익 잔뜩 묻은 접시들 남기고 떠나는 맘도 꽤 미안스러운데 말이다.

 

 

 

봄이 오는 길목

나무들마다 제색깔의 물을 올리고들 있다.

푸르스름하게 올라오는 넘, 노르스름한 넘, 발그레해지는 넘....

 

뻥튀기처럼 맘껏 부풀어 오르는 기분으로 오늘 하루도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