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성 미공방 2009. 4. 21. 14:35

 

상백도와 하백도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를 배를 타고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섬으로

섬이 하얗다고 해서 백도(白島)라 불리웠다고도 하고

크고작은 바위들이 100개에서 하나 빠지는 99개라서 百에서 한일자를 빼고 白島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두시간 소요되는 백도유람선....승선료 29,000원

백도 근처에 가서야 문을 열어줘서 갑판으로 나갈 수 있다.

 

 상백도

 

 하백도

 

 

 

 

바위가 워낙 많다보니 명명된 바위 이름도 많고 사연도 많다.

억지로 갖다붙인듯한 이름도 있고, 정말 그렇게 보이기도 한다.

 

뱃머리 맨앞에 앉아서 바닷바람을 정면으로 부딪히니 마음이 뻥~ 뚫리는건 좋은데 안내멘트는 거의 못 들었다.

 

등대가 있는 바위섬

 

바닷물까지 이어져 있는 계단....오르고 싶어진다.

 

 

중간부분이 뚫려져 있는 바위도 있고

 

뭐가뭔지 모르겠으니깐, 기냥 배타고 한바퀴 돈다 생각하고.....기냥 즐겨즐겨~~

 

 

 

 

가이더가 몇시방향 몇시방향 하고 설명할때마다 고개가 일제히 돌아가 바위찾기에 여념이 없는 관광객들...

 

 

 

 

 

 

 

 

돌아오는 길에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저녁식사로 회를 먹었더니 매운탕 대신 맑은 생선미역국을 끓여주겠다고 먹어보랜다.

완전 성공이다. 모두들 만족....

소화도 시킬겸, 내일은 일찍 섬을 나가야 하므로 밤나들이....

 

밤에 보니 더 정겨운 서도와 고도를 이어주는 삼호교

 

다리를 건너며 쏟아질듯 한 밤하늘 별에 흠뻑 취하기...

 

 

 

 

 

술 마시는 여인네도 없고, 큰소리로 떠드는 여인네도 없는.... 뭐라 말을 하기 힘든 여덟명의 여고동창생들...

남편들조차 인정한 이 희한한 모임....

오죽하면 음식점에서 문을 몇번이나 열고 들어와 왜 이렇게 말도 안하고 있냐고...

이렇게 조용한 아줌마들 처음 본다고...부킹시켜주겠노라고...ㅋㅋㅋ

 

모이면 박물관이나 유적지 등을 찾아다니는, 음주가무랑은 아예 담싼 이 여인네들이 난 너무나 좋다.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