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곳

하동군 악양의 사또네

사비성 미공방 2013. 5. 23. 11:34

 

 

 

와송이란것에 필이 꽂혀서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귀농하신 분들의 블로그에까지 이르렀다.

http://blog.daum.net/dagara68

 

두분이 악양이란 곳에 터를 잡고, 집을 짓고 곶감을 만들고 수세미액을 만들고 하는 모습을 하나하나 올려놓으셨는데

꼭 울언니 부부가 사는 모습하고 너무 닮아서 정감도 생기고 글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흐뭇했다.

 

우리도 어디 살만한 곳을 찾고 있던 중인지라

여행 삼아서 악양이란 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너른 들판을 내려다 보며

바람 시원하게 부는 어느 동네 정자에 앉아 간식도 먹고....

 

맑은 공기가....온몸을 개운하게 정화시키는 기분이었다.

 

 

 

 

잠시 쉬고 났으니, 이제 사또네를 한번 구경하기로....

네비가 알려주는대로 가는데도, 도무지 이 길이 아닐것만 같은....ㅎ ㅎ

산비탈 살짝 올라가다보니 블로그에서 사진으로 봤던 집이 나타난다..

아~ 저기다.

 

목적지를 찾은 기쁨과

소식도 없이 쳐들어간 사람들을 반가이 맞아주신 사또님네 부부

성격 시원시원하신 두분과 향기로운 차를 마시며 즐거운 대화....아, 그런데......

사진 한장 못 남긴...이런 아쉬움이...

 

2층의 거실에 앉아 바라본 형제봉이 바로 코앞이다.

시야가 확~~트여서 어찌나 시원하던지...

 

귀농이야기와 원주민들과의 생활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대봉감 마을 사또네의 특산물인 곶감과 수세미액을 구입했는데

 

 

(사진은 사또님네 블로그에서 펌)

 

 

수세미 발효액과 곶감을 저렴한 가격으로 주신것도 모자라,

감식초까지 덤으로 얹어주시니....

에공, 힘들게 농사지으신건데....

 

 

 

 

돌아오는 길에 들렀다 가라고 알려주신 문암송

사또님네집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있는 곳인데,

이곳에서 당제를 지내는 모양이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저리 우람하게 자랄 수 있었다니...

 

문암송 정자에서 바라본 악양벌판 그리고, 형제봉....

 

 

 

봄나들이가 좀 멀었다.

먼 만큼 공기도 좋고....바람이 많은 악양이라는데, 이날은 부는 바람도 좋았고....

훈훈한 사람냄새 듬뿍 받아 기운도 빵빵 나고....

떠남은, 돌아댕김은 참 좋은 것이다.

 

 

 

 

 

 

2013.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