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둘째날_새목아지바위
아침 일찍 서둘러 일출을 보러가기로 한다.
세수하고, 화장하고, 옷을 입고 나서려는데....뭔가 좀 이상하다...
어랏...
해가 떴다....이미....
아~ 이런....여기 해는 좀 더 부지런한가 ???.........
해맞이를 베란다에서 했으니, 이젠 맘껏 여유를 부리면서 아침먹기....
맑은 해....싸아한 공기가 맛나다.
해가 뜨는 서편제 촬영지 언덕도...
스쳐지나가는 갈대밭도...
조용한 구장리 바닷가도
마을앞 정자나무도...
곳곳이 정겹고, 맑고 아름답다.
고인돌(하마비)
이번 여행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
새목아지바위에 가기 위해서 gogo
1박2일에 나왔다던 풀등....
바닷물이 빠지면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한 모랫톱이 나온다.
신흥리해수욕장 방향으로 들어가면 좁다란 언덕길이 나오고..
그 너머에 목섬으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본격적으로 미니 산행
우거진 숲을 언니랑 큰 소리로 노래 부르면서 올라가니(한바퀴 도는데 1km정도)
새머리 모양을 한 바위섬이 턱하니 나온다. 저곳이 새목아지바위...
새목아지바위를 새 등에서 바라본 모습
이제 저 아래를 건너 머리쪽으로 간다. 바위는 좁고, 거칠고 조금 험하므로 조심조심....
세찬 바람도 조심조심...
새목아지바위에서 바라 본 풍경.
방풍이며 쑥, 달래 온갖 풀들이 새싹을 돋우고 있는데...
이름 모를 아이들이 보인다. 특이하고 예쁘다.
새머리에서 사방팔방 구경하고 간식먹기...
작은 목섬을 한바퀴 휘~돌아서 내려오는 곳은 바닷가......
동글동글 돌이랑, 고동이랑 거북손, 따개비들과 놀기...
펜션으로 돌아오는길에 들른 동촌리 돌담마을
하염없이 느리게 걷기....햇살 즐기기....바람 즐기기....
청산도는 그렇게 느리게 만드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