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산, 산

금성산 그리고 비봉산

사비성 미공방 2006. 11. 8. 00:12

 

 

 

(좌측산이 금성산, 우측산이 비봉산으로 나란히 마주하고 있다.)

 

  

금성산은 경북 의성의 명산으로 숱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해발 531m의 국내 최초 사화산으로 태백산맥 남쪽 일부이다.

옛 삼한시대 부족국가인 조문국 시대에 조성한

길이 2,730m, 높이 4m의 금성산성을 배경으로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산성을 따라가면서 흔들바위, 조문전망암, 아들딸바위, 동굴, 솟대바위 등이 있으며

해발 671m의 비봉산과 쌍벽을 이루고 있다.

 

 

금성산과 마주하고 있는 비봉산
가음면 북서쪽에 위치한 해발 671m의 명산으로,

우뚝 솟은 산의 형상이 마치 날아가는 봉황과 같다하여 비봉산이라 이름하였는데,

국내 최초 사화산인 금성산(해발 531m)과 쌍벽을 이루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여자가 머리를 풀어 헤친 채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산으로서 정상은 기암으로 형성되어 있고,

남쪽으로는 거대한 가음지가 한 눈에 보이며 뒤편으로 금성산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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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조금 개이는듯 하여 떠난 산행인지라 좀 늦었다.

게다가 다리가 아픈 그녀.....

이번 산행에는 비봉산은 오르지 못하고 금성산만 오르기로 한다.

 

마을을 가로질러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자

비를 맞고 일찌감치 등산했던 산님들과 마주쳤다.

정상까지 오르지 못하고 헬기장까지만 갔다가 돌아오는 중이라고..

그분들이 내려오고 우리가 오르기 시작한 시점엔 날씨가 아주 좋아졌다.

 

 

 

등산로 입구부터 가파르게 오르는 산성길이다.

 

 

 

 

 

안내판은 한코스 오를때마다 아주 자세하고 친절하게 세워져 있다.

뒷면에는 그곳의 유래 설명까지....

 

 

 

화산으로 만들어진 산인만큼 디디는 지질이 독특하다.

 

 

 

올라가면서 비가 그치고 해가 뜨다보니 안개와 햇살이 예술작품을 만들기도...

 

 

 

 

산이 높지는 않지만 아기자기 갖출건 다 갖춘듯한 등산하기 좋은 산이다.

산을 오르며 보이는 다음 봉우리며

마주 보이는 비봉산의 절경이란.....

 

 

여인이 머리를 풀고 누워있는 형상이라는 비봉산

안개가 머리카락처럼 드리워져 있어 더더욱 여성의 누운모습이 뚜렷하게 보여진다.

 

 

 

 

화산분출구였을 산 정상이다.

이곳에 묘를 세우면 세우는이는 대성을 하지만

주변엔 석달동안 비가 안온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명당혈이다.

 

지금은 갈대가 무성하게 가려져서 분지라는 느낌이 약하다.

 

 

 

 

 

 

 

 

봉수대가 있었던 자리인데

지금은 그져 산성만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서 비봉산쪽으로 가지 않고 하산길을 택했다.

아직 곱게 단풍이 남아 있어 하산길이 즐겁다.

 

 

 

 

내려오면서 바라본 금성산의 바위들과 풍경들이다.

 

 

 

 

위의 바위가 조금 내려와서 바라보니 이렇게 솟은 바위였다.

 

 

 

 

 

 

하산지점에서 보니 수정사를 품고 있는 비봉산의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다음번엔 이곳에서부터 산행을 하자고 이야기 하면서 수수농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수정사에서 바라본 금성산의 가을

수정사의 뒷쪽에서 등산로가 시작되기도 한다.

 

 

 

2006.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