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기

12. 장가계 - 토가족 풍정원

사비성 미공방 2006. 12. 26. 12:39

 

 

토가족의 전통가옥을 볼수 있고, 그들 고유의 의상이며 문화들,

민속공연등을 엿볼 수 있는

토가족 풍정원이란 곳을 들러본다.

 

 

입구를 들어서며.... 

 

그들의 독특한 건축물들이 들어온다.

 

작은 다리를 하나 더 건너자 조각장식이 화려한 이곳을 통과하여

너른 마당으로 들어서진다.

 

이곳에서 그들이 민속공연이 준비되고 있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정도..

도착하자 그들만의 민속공연이 펼쳐지는데...

 

전통의상을 입은 토가족 원주민들이 입장하고 있다.

 

'제'를 지내는 걸로 공연이 시작된다.

 

제가 끝나자 마당을 빙 둘러선 그들이 한바탕 춤을 추기 시작한다.

북과 간단한 악기만으로 흥겨운 음악을 만들어 내면서...

 

약간은 격하고 흥겨운 춤을 추더니만 

곧이어 관광객들의 손을 잡아 같이 어울리는 한판을 만든다.

 

그들과 뛰고 껴안고 어울림을 하고 나서

그들의 문화가 보존 되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박물관이라고 해야하나...그들의 민속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은 이 건물 자체가 유네스코문화재로 지정된 곳이다.

못을 안 쓰고 콜크같은 것을 이용하여 접착하여 지은 건물이라나...

 

저 용의 입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들이

아래에 놓여있는 두꺼비같은 동물 네마리의 입으로 떨어지게 되어 있다.

참으로 웅장하지만 아름다운 건물이었다.

 

진열된 물품들은 예식할때 입던 옷이라던지, 고유복장들

(가난하고 엉성해 보이기까지 하는 옷가지들이다.)

그리고 소쿠리등 소품들과 부엌 생활용품들,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하게 느껴지는것들이었다.

우리 과거의 것들과 많이 다르지 않다.

 

우리와 좀 다른 것중의 하나인 문의 장식이다.

저 작은 조각들의 하나를 확대해 보자면... 

이런 작은 목조각품들이 문을 장식하고 있다.

대단한 정성이 들어간 문이 아닐수 없다.

조각상의 표정들은 또 얼마나 다양하고 개구지던지...

 

그 건물에서 바로본 토가촌의 모습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 ㅎ ㅎ

 

 

 

어딜가나 붉은 천을 걸어놓은 소망나무들이 있다.

 

배불뚝이 달마대사도 있다.

 

 

 

 

토가족 향기를 듬뿍 느끼고는 그곳에서 이른 저녁식사를 했다.

늦은 점심으로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맛깔스런 음식들과 향 좋은 중국술 한잔씩 곁들이면서 저녁식사를 했다.

그날의 식탁을 한장 찍어놓을껄...

 

 

식사를 하고 나오니 다른 관광팀이 도착했고

그들을 맞이하는 공연이 또 벌어지고 있었다.

물론 제를 지내는 행사는 생략된 공연이었지만

다른 팀이 올때마다 이렇게 작은 공연들로 오는이들을 맞는다고 한다.

우린 또다시 그들과 한데 섞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토가촌을 뒤로 하고 우린 장가계를 떠나기 위해

그래서 다시 상해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러 가야 했다.

 

이틀동안 너무나 정들었던 우리 장가계 가이더 김철훈씨

지식의 깊이도 깊이려니와 그 해박한 설명들이 얼마나 여행의 멋을 더했는지..

그의 인간적인 따스함은 또 어이 잊으리...

아주 사소한것까지 챙겨주시던 자상함, 정말 많이많이 고마웠습니다.

 

그를 혼자 공항에 남겨두고

 

우린 빠이~~ 상해를 향해 떠났다...

 

 

 

2006.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