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곳

칠불사 - 하동군 화개면

사비성 미공방 2008. 9. 21. 23:20

 

 

김수로왕의 일곱왕자가 이곳에서 성불하였다 하여 '칠불사'라 했다고 한다.

 

 

 

지리산에서 내려와 화개에서 1박을 하기로 한다.

화개장터는 깜깜하고, 화개에서 유명하다는 은어회와 매운탕으로 저녁식사와 술한잔을 하고는

쿨쿨 꿈나라로 직행한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쌍계사 방향으로 go go~~

아(亞)자방으로 유명하다는 칠불사로 향한다.

 

 

쌍계사 십리벚꽃길....정작 벚꽃 피었을때는 한번도 못 와본 궁금한 길이었다.

 

지리산 녹차밭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산자락마다 야생차들이 가득하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방향으로 직진.....

쌍계사 입구를 지나쳐서 온 만큼 정도를 더 가면 그곳에 칠불사가 있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경남 유형문화재 제144호)

 

일주문을 지나고...

 

연못 옆 숲속에 차를 세우고, 맑은 공기 호흡하며 아침을 즐긴다.

 

 

 

 

 

 

 

 

 

 

 

아(亞)자방

 

아자방은 신라 효공왕(897~911)때 김해에서 온 담공선사가

선방인 벽안당 건물을 아자형으로 구들을 놓았는데

초기에는 한번 불을 때면 석달 이상 따뜻했다고 한다.


이 아자방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을 한 무익공계 건물로서

정면우측2칸은 부엌이고 좌측3칸은 온돌방으로

내부는 틔어져 있는 하나의 공간으로

높이가 다른 이중 온돌 구조로 되어 있으며

방안 네 모퉁이와 앞뒤 가장자리 쪽의 높은 곳은 좌선처이고

가운데 십자형으로 된 낮은 곳은 좌선하다가 다리를 푸는 경행처이다.


공부할때는 종일 눕지 않고 하루 한끼만 공양하며 묵언정진하는 규율이 전해져왔으며,
유명하여 중국 당나라에까지 알려졌다.


이중구조의 이 온돌은 수평인 곳이나, 수직인곳, 높이 이는 좌선처나 낮은 경행처 모두 똑같은 온도를 유지하여

탁월한 과학성을 자랑하고 있어 1979년 '세계건축사전'에도 수록 되었다.

1948년 12월 여순반란사건의 공비토벌때 소실되었으며, 폐허된 칠불사를 복원하면서

1982년 우통광 선사에 의하여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亞字房(아자방)의 모습(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음 좋겠지만, 그것까지 오픈되진 않은듯 싶다)

 

 

 

 

정갈한 칠불사의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오랜만에 보는 돌배가 정겹기만 하다.

 

 

 

 

 

2008.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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