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 춤
- 오 영 수
춤꾼은
천상의 문을 두드리니
그의 발끝은 땅에
씨앗을 뿌리며
몸은 허공을 돌아
부드럽기는 나비를 닮았네
그의 춤은
비와 바람을 부르고
몸짓
가볍기는 깃털보다 더 하니
발의 끝은 승천을 꿈꾸는구나
어~하~라
신비롭기 그지없구나.
학춤을 추고 싶거든
몸이 움직이는 대로 춤을 추워라
춤은 추는 것이 아니라 추어지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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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그림을 보시고 시인 오영수님께서 시를 써 주셨네요.
이렇게 귀한 선물들을 마구 받아도 되는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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