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생각들

그냥 끄적임

사비성 미공방 2010. 11. 26. 01:30

 

 

 

내 의지와는 상관도 없다는듯이

내 결심들을 무시라도 하듯이

시간은 정신을 못차릴 정도의 속도로 흘러만 가고...

 

기억이라곤

정신 차리면 직원들과 밥먹고 있는 장면이고

정신 차리면 출근하고 있는 모습만 떠오르는 요즘이다보니

물수제비 뜨듯 사는거 같아

헛헛한 웃음만 나는 요즘이다.

 

나 뭐 하고 있는거지, 지금?

 

 

 

 

봄, 앙증맞은 새싹 몇개 올라와 사람을 설레게 하더니만

 

여름, 두팔 벌려 맘껏 그늘을 만들어주어, 빌 줄 모르던 벤치였는데

 

가을, 역광 받아 아침마다 황금빛 나던 은행나무 세그루

 

불어오는 찬바람에 잎 떨구고

사람들은 따스함을 찾아 자리를 비웠다.

 

겨울, 하얀눈이 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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