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랑 여행 가기로 한 날 아침에
갑자기 앞이 어질어질....지난번처럼 또 앞이 가물가물...
새벽 또 응급실을 찾았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고...여성들에게 오는 혈관계질환 편두통의 일종이라는데
혈관이 갑자기 쪼그라들어서 그런 증상이 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
떠날 생각에 설레임이 있었는데, 그만 아프는 바람에 갈등이 생겼다.
약을 먹고, 아침을 먹고 나니 조금 기력도 회복되고...
일단 쉴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나보자....
지난 여름, 지인들과 함께 갔었던 장태산 휴양림이 문득 생각이 난다.
좋아좋아~ 쉬러 가는거야~ ㅎ ㅎ
언니가 운전하고 난 옆에서 반쯤 드러누워 출발했는데
날이 어찌나 더운지.....한여름 같다.
차가 점점 달궈지는데, 에어컨에선 찬바람이 안 나온다..
아무래도 에어컨게스가 없는게야~
더운데, 아픈 사람 더 아플까봐 언닌 천안에서 카센타를 찾는다.
그래서 들르게 된 천안에서 발견하게 된 천안박물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429-13 (삼룡동 261-10)
지역문화를 고스란히 모아서 보여줄 수 있는 이런 박물관이 있다는것이 참 좋았다.
천안이란 지역의 역사를 하나하나 짚어나가고 있는데
해설사 선생님께서 괜찮으면 설명을 해주고 싶다고 하신다.
우리야, 땡큐베리감사~할 뿐이지요.
학교 선생님이신데, 주말마다 봉사활동중이시라고...
훌륭하시고, 존경스러워라~
덕분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재미나게 듣고 나니 어느덧 해가 서산을 넘으려 한다.
실내 촬영 금지이겠지만, 조명 센곳에서 이렇게 한장 찰칵...
움직이는 기차도 타볼 수 있고, 탁본 등을 경험할 수 있고,
비디오 관람 등 전시장마다 볼것들이 많다.
우연히 들른 곳에서 뜻하지 않은 기쁨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