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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송

사비성 미공방 2013. 5. 22. 17:19

 

 

와송....

절이나 오래된 기와집 지붕을 보면 삐죽삐죽 올라와 있던 풀....그것이 바로 와송이란다.

 

항암효과가 탁월하다 알려진 와송을 알게 된것은 작년 말쯤이었던거 같다.

생긴것도 처음 보는데, 그 효과가 엄청나다니 궁금할 수 밖에...

 

날것으로 요구르트 등에 갈아서 함께 마시면 좋다는 말에 맛을 꼭 봐야겠기에

후딱 신청하려 까페에 가입하고 신청할랬더니만...

올해는 마감 되었으니 내년에 뵙자고~~~겨울엔 아이들이 잠을 잔다고....헉~ 이런 타이밍이....

 

그래서 와송이란것에 대해 검색하면서 몇개월을 기다렸다.

지난번 하동에 갔을때 귀농하신 농가에서 처음으로 와송이란것을 실물로 구경은 해 봤지만, 영 낯설었다. 

 

 

 

 

봄이 되었으니 흐흐흐....가장 궁금했던 농장, 김천와송농장을 직접 찾아보았다.

 

http://cafe.naver.com/sandoraji1ho

 

부부가 함께 미용사란 직업으로 살아가다가 산에 가고 싶어, 아내분에게 맡기고 산으로 들로만 다니게 되었다는.....

 

와송뿐이 아니라 여러종류의 약초들이 사무실 안을 꽉 채우고 있다.

와송과 함께 5대 항암식물에 뽑혔다는 그 느릅차를 한잔씩 주시더니만....밭으로 우릴 안내하신다.

 

바쁘신 와중에도 친절히 먼 밭에까지 태워다가 견학시켜주시는 심마니 16년의 농장주님....

그리고 와송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주신다.

젊으신 분이 참 소신있게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와송 옆에 자리잡고 있는 풀들을 우리도 어느새 뽑고 있다.

충분히 농부가 될 자격 있으~~~~ㅎ ㅎ

 

다시 사무실로 와보니, 와송액비를 먹여 키운 참외를 40일 정도 실험하고 있었다.

 

40일을 더 넘은 참외라고 생각하기 힘든 싱싱함....살짝 수분이 빠지기 시작한것 빼고는 고유의 맛도 지키고 있고, 나름 싱싱하다.

 

우리가 증인이 되어, 직접 시식.....와송의 힘이라니....

 

와송액비는 특허를 냈고, 김천지역 한 농장에서 시험,재배되어 나올거라는데.....올해는 와송먹은 참외를 먹게 될듯 싶다.

 

 

이것이 자연산 와송이다.

문사장님께서 밭에 다녀오는길에 어느 산자락에 들러 바위에서 직접 채취해 주신 와송이다.

 

와송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고, 실물로도 구경하고, 이젠 구분도 잘 할 수 있을듯 싶다.

 

사무실에 딸린 집에서 하룻밤 자고 가라고 열쇠까지 내어주신 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만 드리고

이틀내내 아픈 언니때문에 숙소를 찾아 하룻밤 잠을 청했다.

 

오는길에 다육이를 이렇게 두판이나 주셨다.

사실 다육이가 어떤 식물인지 잘 몰르겠다.

모습은 와송과 참 닮았다. 화원에서 파는 것이라 해서 검색해 보니, 참으로 예쁜 아이들이었다.

잘 키워봐야지....

 

벌써 여러 사람에게 한판은 분양해 줬고, 이 아이들은 시골 엄마집에 가져다 심어볼 생각이다.

 

 

 

 

직접 함께 채취해 주신 자연와송...........우리집에 와서 이렇게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