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마트 전망대에서 멀찍이 보거나 아니면 차를 타고 지나가기만 했던 올림픽 대교.
우리 동네에서 한강변 나가는 길을 몰랐었는데,
어느날 근처를 지나가면서 곰돌이가 "저기 있네~" 한다.
올림픽대교 바로 옆에 한강으로 통하는 육교가 숨어(?) 있었다.
차들이 씽씽 달리는 올림픽대교를 살짝 밟아보는 기분도 괜찮다.
물론 공기는 무척 안 좋지만....
육교를 이렇게 살짝 내려오니
올림픽대교 교각 아래다. 한강의 수많은 다리들이 그렇겠지만,
아침 물안개라도 피어 오르면 정말 근사하겠다.
어느쪽으로 가볼까 하다가 구리시 방향으로 발길을 잡는다.
어디까지 길이 있을지 궁금하여....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닦여있다.
운동 나온 사람들도 제법 되지만, 다른 한강변에 비하면 무척 한산한 편이다.
아직 푸르른 버드나무가 한여름의 이미지를 더 주는 구간......
그래도 입동도 이미 지난 제법 쌀쌀한 가을날이다.
담쟁이 넝쿨은 아름답게 올라가 있는데
차도 바로 옆에 위치한지라 소음이 장난 아니다.
그리고 매케한 매연으로 운동할 곳으로 적당치는 않아 보인다.
유난히 이어폰 낀 사람들과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거기 있으리라.
그래도 고운 단풍
다른 시각으로 보니 곡선도 아름다운 천호대교
왼쪽이 광진교, 오른쪽이 천호교이다.
에구, 더 갈수 있을줄 알았더니만, 광진교를 눈앞에 두고 자전거 전용도로가 끝나있다.
구리시와의 자전거전용도로 연결은 2008년 12월까지 추진하는 중이라는 표지판.
이곳에서 뚝섬 서울의 숲까지는 약 8키로(8.5)미터 정도 된단다.
걸을만 하겠다.
돌아서서 오던길을 다시 걷는다.
천호교 아래로 올림픽대교도 보이고....
올림픽대교 지나서 자양동쪽으로 조금 더 가보았다.
해바라기, 코스모스가 아직 피어있다.
잠실철교엔 2호선 전철이 지나간다.
철교를 지나고 나니 다음 출구가 어디쯤 있을지도 모르겠고
날도 어두워지는데다가 뭐라도 내릴듯 바람 씽씽...
감기라도 들까봐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번엔 서울의숲쪽으로 나들이 해 봐야겠다.
강변을 끼고 차 타고 갈때는 너무 좋았는데
걸으면서 옆으로 차가 스치니 영 거슬린다.
인간의 간사함이라니.....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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