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곳

동해 - 속초, 고성

사비성 미공방 2007. 12. 2. 23:12

 

 

친구가 한참 전부터 바다에 가자고 했었다.

마침 11월까지 써야 하는 콘도숙박권이 생겼다면서 서로 시간을 맞추어

말일날에 출발하기로 한다.

 

일찌감치 일들을 마치고 두시경쯤 서울을 출발...

국도를 타고 간다.

 

조잘조잘 세 여인네가 모처럼 수다를 떨다보니

양평, 홍천, 인제.....어느새 설악권으로 들어선다.

 

미시령 옛길 대신 미시령 터널을 통과하니 속초가 금방이다.

 

날씨도 좋고, 그야말로 끝내주는 울산바위를 볼수 있었는데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전망대를 그대로 쌩~ 지나가버리는 터프녀 내친구...흐미, 좀 세워줘야징...

(클릭하면 쪼매 크게 볼수 있습니다)

 

아쉬운 맘에 달리는 차에서 한장 또 찍어보고....

 

내일 서울 갈 때 부디 날씨가 오늘만 같아주소서~~ㅎ ㅎ

 

 

 

 

고성군 봉포리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 동해비치에 도착해서는 방에 올라가니

한눈에 좌악 펼쳐지는 바다풍경에 소리를 지를수 밖에.....

 

베란다에 나가서 한참을 파도소리와 바람을 맞고, 눈이 시원해지도록 바다를 바라본다.

 

차를 한잔씩 만들어 마시고는 또 바다에 취하고....

 

(위와 같은 시간에 야간모드로 촬영) 

 

 

 

동해에 왔으니 회를 먹으러 나갑시다.

대포항으로....

같이 간 언니의 지인을 찾아 저렴하고 싱싱하게 맘껏 포식을 한다.

 

옆자리의 아저씨가 뭔가를 드시는데, 재미있게 생겼다.

그게 뭔가요? 하고 여쭈니...먹어보라고 주는데

 

도루묵 알이랜다.

 

입에 넣고 씹으니 입안이 따가울정도로 탁탁 터지는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바다내음 입속 가득해지는기분도 좋다.

질긴 껍질은 뱉어 내야한다.

 

자연색상이 저렇게 다양하다고 한다.

터트려 씹고 난 껍질은 다 같이 하얘진다. 

 

 

 

콘도로 돌아와 친구가 준비해 가지고 온 와인과 파도소리로 부느그 잡기....

 

테이블을 끌어다 창가에 놓고 불을 몽땅 끄고 밤바다를 보면서....

 

11월의 마지막날 밤이다.

분위기를 따로 내지 않아도 저절로 빠질 수밖에 없는 달빛 교교한 매혹적인 밤...

 

11월 30일에 뜬 저 달님은 한국의산천님 생신 선물로 드려야겠다.

분위기는 우리가 내고, 햇님이랑 달님은 선물로 드리고....

이웃 블로그님들 생일선물을 순 날로 먹는다..키키

 

 

 

계속...

 

 

 

2007. 11. 30

 

 

 

 

'가볼만한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천해수욕장  (0) 2007.12.10
동해 - 일출, 가진항, 송지호  (0) 2007.12.03
12월 1일의 선물  (0) 2007.12.01
올림픽대교 가까이서 보다  (0) 2007.11.12
어린이대공원 - 나무뿌리원  (0) 2007.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