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곳

올림픽대교 가까이서 보다

사비성 미공방 2007. 11. 12. 04:49

 

 

테크노마트 전망대에서 멀찍이 보거나 아니면 차를 타고 지나가기만 했던 올림픽 대교.

 

우리 동네에서 한강변 나가는 길을 몰랐었는데,

어느날 근처를 지나가면서 곰돌이가 "저기 있네~" 한다.

올림픽대교 바로 옆에 한강으로 통하는 육교가 숨어(?) 있었다.

 

차들이 씽씽 달리는 올림픽대교를 살짝 밟아보는 기분도 괜찮다.

물론 공기는 무척 안 좋지만....

 

육교를 이렇게 살짝 내려오니

 

올림픽대교 교각 아래다. 한강의 수많은 다리들이 그렇겠지만,

아침 물안개라도 피어 오르면 정말 근사하겠다.

 

어느쪽으로 가볼까 하다가 구리시 방향으로 발길을 잡는다.

어디까지 길이 있을지 궁금하여....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닦여있다.

운동 나온 사람들도 제법 되지만, 다른 한강변에 비하면 무척 한산한 편이다.

아직 푸르른 버드나무가 한여름의 이미지를 더 주는 구간......

 

그래도 입동도 이미 지난 제법 쌀쌀한 가을날이다.

 

담쟁이 넝쿨은 아름답게 올라가 있는데

차도 바로 옆에 위치한지라 소음이 장난 아니다.

그리고 매케한 매연으로 운동할 곳으로 적당치는 않아 보인다.

유난히 이어폰 낀 사람들과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거기 있으리라.

 

그래도 고운 단풍

 

다른 시각으로 보니 곡선도 아름다운 천호대교

 

왼쪽이 광진교, 오른쪽이 천호교이다.

 

에구, 더 갈수 있을줄 알았더니만, 광진교를 눈앞에 두고 자전거 전용도로가 끝나있다.

 

구리시와의 자전거전용도로 연결은 2008년 12월까지 추진하는 중이라는 표지판.

 

이곳에서 뚝섬 서울의 숲까지는 약 8키로(8.5)미터 정도 된단다.

걸을만 하겠다.

 

돌아서서 오던길을 다시 걷는다.

 

천호교 아래로 올림픽대교도 보이고....

 

올림픽대교 지나서 자양동쪽으로 조금 더 가보았다.

해바라기, 코스모스가 아직 피어있다.

 

잠실철교엔 2호선 전철이 지나간다.

 

철교를 지나고 나니 다음 출구가 어디쯤 있을지도 모르겠고

날도 어두워지는데다가 뭐라도 내릴듯 바람 씽씽...

감기라도 들까봐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번엔 서울의숲쪽으로 나들이 해 봐야겠다.

 

강변을 끼고 차 타고 갈때는 너무 좋았는데

걸으면서 옆으로 차가 스치니 영 거슬린다.

인간의 간사함이라니.....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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