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그린....

9월 1일

사비성 미공방 2008. 9. 1. 09:35

 

 

(비오날의 벽초지)

 

 

 

 

 

모기 한마리가 잡히지도 않으면서, 밤새 성가시게 구는 바람에

 

숨죽여 시작되는 빗소리도 듣고,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도 느끼면서 설핏 잠에 빠졌는데

 

태평양 건너 동생에게서 전화가 와, 동생과 수다로 9월을 시작합니다.

 

자매들은 별거 아닌 수다로도 참 재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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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녀석은 지 생일날 비가 오는게 못 마땅한가봅니다.

 

- 하늘이 축복해 주는거라고 알랑가 물러~ 이 계절에 눈을 내려 줄 순 없잖아?

 

라고 답해 주었더니만

 

- ㅋㅋ 그런가? 재미있당

 

하면서 곧바로 즐거워 합니다.

 

그래서 등교하고 있는 조카랑 낄낄대며 한참동안 문자를 주고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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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수다 떨다 보니 아침밥 해 놓고 먹는걸 까먹었습니다.

 

먹는 시간이 지나서인지 배가 고프질 않습니다.

 

아침 한끼 건너 뛸까봐요.....

 

*

 

*

 

 

사는건 참 별거 아닌 즐거움으로, 사건들로 이어져 하루하루를 잇고

 

하루하루를 이어 한달, 한해, 한평생을 잇는거구나.....

 

그렇게 느끼며 맞는 비오는 9월의 아침이네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제방에 오시는 이웃님들, 그런 9월의 하루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해피 9월요~!!!!

 

 

 

 

 

 

 

안구건조증이 오는 모양입니다.

 

꼭 할 일만 하고는, 모니터를 멀리 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창, 눈의 건강도 많이 챙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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