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강촌에 들러본다.
얼마만이던가....
여객장 아저씨게 혼나가면서까지 노래를 부르고, 왁자지껄 떠들며
춘천행 기차를 타고 가다가 강촌역에 내려
밤새 통키타에, 캠프파이어를 하던 곳.....
기차를 타지 않고, 집 가까운 동서울터미널에서 화천 가는 버스를 타니
청평, 가평을 들러 강촌역에 내려준다.(30분간격으로 배차, 1시간 30분정도 소요, 요금 7,400원)
차가운 날씨건만, 햇살이 좋고,
오랜만에 바깥바람에 흥분이 되어서 잔물결조차 정겨워 말걸고 싶어 죽을 지경이다.
점심 먹어야 할 시간에 빵 한조각씩으로 허기를 달래고 떠난터라
도착하자마자 줄줄이 들어선 닭갈비집에 들어가서 점심부터 먹는다.
춘천이 가까움을 닭갈비집들과 막국수집으로 실감한다.
대여해주는 자전거와 스쿠터들이 줄줄이 서 있지만,
씽씽 달린다는 생각만으로도 오싹 추운날이다.
조화인줄 알았다. 바뜨, 어여쁜 생화...
음식점 안, 화분에서 고이 피어난 진달래.
조금만 걸어봅시다~~~
구곡폭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1박2일팀이 촬영했다던 민박집....
금방 음식점에서 1박2일 재방송 보고 나왔는데, 플랭카드를 큼직하니 두개나 붙여놓았다.
그 민박집을 끼고 차도에서 자전거 도로길로 내려선다.
왜냐면, 저 멀리 장승들이 줄줄이 선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뽀드득 뽀드득
어린시절에 즐겨하던 꽃만들기....
이젠 쉰다고, 서산을 넘어가고 있는 햇살
오랜만에 눈길을 걸으니 기분마져 개운해진다.
아이러브강촌.....그려그려...나두 그려....
잘 닦여진 자전거길엔 사람 하나 없이 조용하기만 한데
소곤소곤 이야기 하며 몇시간 걷기엔 안성맞춤이다.
어느새 해는 지고....
집으로 가는길....
저 육교를 건너면 집으로 데려다 줄 버스가 곧 도착할 것이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5분만에 차가 와서 집으로 데려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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