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이 있어, 장태산 휴양림에 갔다.
산행도 하려고 등산화 준비를 하자고 했건만, 줄기차게 내리는 빗줄기...
우린 그냥 방콕하여 오랜만의 만남을 반가워하며, 술잔을 맘껏 기울였다.
새벽 3시가 넘어서 잠들었건만...
여기저기 울리는 알람소리를 쫓아댕기느라 기어코 또 새벽기상...
늘 그렇듯이 홀로 아침산책...
우리가 밤을 새워 고기를 굽고, 수다를 떨다 잠든 펜션은 촉촉한 비에 낭만이 넘치고...
유난히 굿당이 많은 이곳은 신내림의 터로 좋은 모양이다.
아침식사 후 휴양림 공원으로~~
입구부터 하늘을 온통 가리고 있는 메타세콰이어 숲길....
밤새 쉬지도 않고 내린 비가 풍부한 수량으로 시원하게 흐른다.
물안개가 올라오고, 우린 인증놀이~~
비가 내리는 지역과 내리지 않은 지역을 여러번 거쳐서 서울로 돌아왔다.
해가 없으니 지침이 한결 덜한 느낌이다.
작은 구름다리도 보이고, 산꼭대기 정자도 있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좋은 인상이었다.
산행을 위해 조만간 다시 한번 들러야겠단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