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기

13. 상해에서 항주로

사비성 미공방 2006. 12. 26. 13:43

 

 

장가계에서 이미 어두워진 시간에 출발한지라

밤 10가 다 되어서야 상해공항에 내릴수 있었다.

 

푸동 공항에서 다시 만난 상해 가이더 강표씨

아이들 마냥 서로 반가워 어쩔줄 모르고..ㅎ ㅎ

 

공항에서 우리가 묵을 서울리아호텔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흐미~

 

열한시가 되어서야 짐을 푼 우리

언니들은 노시와요~ 동생은 기냥 잘랍니다.

밤마다 난 너무나 편안한 휴식시간이 되었고

술도 안 드시는 언니들은 뭘 하고 노시는지들,

자고 있음 슬며시 들어오는 울언니..

좋을때유~~ 헉, 이거 아닌가? ㅋㅋ

 

대체 두 자매는 뭘하고 놀았을까요?

이런짓들을..ㅋㅋㅋ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서울리아호텔이다.

건물꼭대기에 '임비곰비'란 간판이 보일랑가?

한국동네 같이 느껴진다.

 

아침 식사를 하고는 8시가 되어 항주로 출발한다.

 

출근시간인지라 줄줄이 늘어선 자전거 출근자들

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아무렇지도 않게 우유를 먹고,

통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고

연인들끼리 손을 잡고 나란히 자전거 데이트를 즐긴다.

 

걸음마때부터 타는 자전거..

곡예가 발달할수 밖에 없는 삶의 방식이다.

 

도심 곳곳에 천연덕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운하들

물이 너무 많다보니 건물마다 습한 기운이 가득하다.

 

여기도 자꾸만 높아져 가는 건물들...늘어만 가는 아파트들....

 

상해에서 항주까지는 고속도로 타고 씨잉 달려서 3시간 걸린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양쪽으로 보여지는 집들은

거의 그 광할한 대지를 끊이지 않고 집으로 이을만큼 그 수 또한 대단했다.

 

 

 

우리나라처럼 모퉁이 지나면 한마을이 오붓하게 모여있고

한모롱이 또 지나면 또 다른 마을이 있고...

이런것이 아니라

그냥 스쳐지나가며 셔터만 눌러도 집들이 계속 찍힌다.

 

 

 

고속도로 달리는 동안에 찍힌 집들 한번 구경해 보세요.

화면분할촬영한 것이다.

 

 

 

 

어찌 한컷에 이렇게 예쁜색의 집이 같이 찍혔는지..^^*

 

 

다량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농장이나 아님 공장같은 느낌...

 

 

각 집의 지붕 꼭대기마다 작은 상자같은 또 하나의 지붕을 이고 있다.

이것이 이들 집안의 납골묘라고 한다.

화장한 조상들을 머리에 이고 사는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집들이 2층 혹은 3층집들인데

1층은 너무 습해서 사람이 생활할수가 없어 창고로 쓰인다고 한다.

2층에서 생활할수 밖에 없는 사람들.

 

건물 벽 전체에 전단지 같은 느낌으로 퍽 박아버린 광고판

 

 

집마당부터 시작되는 밭들

식물의 색이 우리나라 들판의 여린 녹색과 초록과는 좀 다르다.

뭐랄까, 너무 짙다고 해야하나....

가짜 식물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짙은 녹색, 초록들이다.

기온이 다르고 습도가 다르니 식물들도 많이 다른게야...

재배하고 있는 품종은 우리나라와 아주 비슷하다. 파, 배추, 무우등등

 

 

물이 많은 만큼 양식장 또한 많다.

 

 

드디어 보이는 항주

 

낯설지 않은 거리풍경

 

한 운전자가 교통경찰한테 딱 잡히는 현장을 내게 딱 잡혔다.

핑크 2층버스가 귀엽다.

 

신호등때문에 한참 서 있었던 사거리..

자전거와 자동차가 함께 해야 하므로 그들만이 가진 독특한 신호등들

 

자전거 단속경찰과 자동차 단속경찰이 따로 있다고도 하니...

 

오늘은 항주 여행으로 영은사라는 절과 서호라는 인공호수

그리고 항주 시내를 한눈에 볼수 있다는 전망대 성황각을 둘러볼 것이다.

 

 

 

 

2006.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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