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친구랑 일짠 했습니다.
친구는 술을 자알 마시는 친구.....난 장단 자알 맞추는 친구.....^^*
11시 반에 문을 닫는 횟집에 우리까지 세팀이 12시까지 버티다 쫓겨났습니다.
이미 친구네 집 가는 차는 끊기고, 우리집에서 함께 자기로...
집에 와서 또 수다를 새벽 네시까지....
서로 이야기들 펼쳐놓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아침에 일어나 콩나물북어국 끊여서 제대로 술꾼 기분 내 주고,
친구를 보내고 와서 일을 했지요.
오후 3시가 넘어서 점심을 먹고나니,
몸이 나른, 느른, 흐느적, 허부적.....
(그도 그럴것이 다섯시간에 걸쳐 장단 맞추어 한잔한잔 하다보니
요 몇년 사이로 가장 많이 마신고로....)
잠시 눕는다는것이 그만.....
눈을 뜨니 6시....
알람을 안 맞추어도....매일 기상시간이면 잘 일어나는군....
텔레비젼을 켰는데,
항상 하던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이게 뭐야....방송프로그램 개편 되었나?
아, 연휴 시작이라서 특별 방송인가부다....
불을 켜고,
잠시 정신을 차리고 앉아 있다 보니..
아~~~시방이 아침여, 저녁여?
설 연휴, 귀성차량들로 고속도로가 완전 주차장이라고 뉴스에 나오는군요.
오가시는 길 편안하시고, 가족들과의 상봉이 기쁨으로 이어지시길....
즐거운 설 명절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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