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생각들

앙마의 선물

사비성 미공방 2008. 4. 7. 10:30

 

 

하늘빛 그녀가 하늘색 옷을 입고 커어다란 가방을 들고 턱 나타났다.

 

그 큰 가방 속에는...

 

(앙마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

 

이것이 도대체......

배추김치, 열무김치, 장조림에 생선찜, 게다가 물김치까지....

잔칫집 부페상도 아니고....흠메...

 

자기꺼 하는 김에 내꺼까지 했담서 바리바리 싸 가지고 온 것이다.

이런 웬슈~~~~~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은 앙마가 차려 준 식탁에서 배 뚜드리며

과식을 해부렀다...움머, 행복한거...

 

 

게다가 보나스루다가.....

팔목 빌빌 거린다고 자석 팔찌 하나 쑥 빼 주고...

<공증그네>란 제목을 가진 -오쿠다 히데오 장편소설- 책 한권까지..

10줄 미만으로 쓰랬더니만, 기어코 30여줄이나 되는 장문의 편지까지 써서....

그렇게 무겁고 무건것을 출근길에 들고 와 버렸다.

지독한 넘...

이 넘치는 사랑을 우찌 해야 할랑가....

 

이 웬수를 어찌 갚는댜?.....

어제 뽀~나 찐하게 해줄껄...기냥 보냈네..ㅎ ㅎ

잘 먹을께, 앙마야....

담부터 기냥 불러라, 같이 하게...요리는 자신 없지만, 보조는 자신 있다구...

 

 

 

'소소한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원한 8월 되세요~  (0) 2008.08.01
계곡이 그리워....  (0) 2008.07.29
화창한 4월 되세요~!!!  (0) 2008.04.01
야아~~~~~~~~~  (0) 2008.04.01
am, pm  (0) 2008.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