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생각들

날씨 맑음

사비성 미공방 2008. 8. 20. 00:15

 

 

 

 

아버지 생신이었습니다.

전국에 흩어져 사는 형제들은 지지난주에 미리 모여서 얼굴 도장들 찍고...

오늘은 고향에서 함께 사는 장남이 차린 생신상을 받으셨지요.

 

친구분들께 은근히 자랑하시고 싶으신 울아버지....

술과 안주꺼리로 이것저것 챙겨가지고 서실로 가십니다.

 

울아버지의 큰 며느님..

내년엔 친구분들 초대해 드릴께요~ 하면서 어쩔줄 몰라하고..ㅎ ㅎ

즐거운 아침 시간이 됩니다.

 

 

 

부모님 뵙고 올라오는 길에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에.... 두둥실 흰 구름들....

들판엔 이제 막~ 이삭을 내밀고 있는 벼들로 온통 세상이 풍성해 보입니다.

 

추석이 얼마 안 남았다는데,

올해는 햅쌀 나오기도 힘들겠고,

햇과일이 나오기도 전에 추석명절이 돌아오지 싶습니다.

 

곡식을 익힐 충분한 햇살이 필요한 가을

오늘만큼 맑고 투명한 햇살이 세상을 비춰주면

나쁜 일들도 조금씩 씻겨 나가지려나...

 

온통 세상이 소독해야 할것들로 넘쳐나는데

맑은 햇살로, 맑은 바람으로 한꺼번에 거풍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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