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생각들

젊어서 많이 벌어~~

사비성 미공방 2012. 6. 6. 10:37

 

 

자그마치 전국민이 다 아는

달력에도 빨간색으로 칠해진 국경일 6월 6일 현충일에...

아~ 무신 출근을...ㅜ.ㅜ

 

지난주 3일 연휴를 너무 알뜰하게 놀아버렸는지

온몸이 한주 내내 펄펄 끓는다.

 

아침마다 아이구 삭신이야~를 외치며 일어나는 날,

어이없이 쳐다보는 울언니....

똑같이 놀았으면서 나만 낑낑대는건, 참으로 할말업쓰~~~~

 

 

 

 

오늘은 모처럼 시간이 맞아서 만나고 싶은 친구도 있었고,

며칠째 열나는것도 좀 식히고,

참말로 오늘은 쉬고도 싶은뎅......

 

 

 

 

쉬고싶어~~~ 쉬고싶어~~~~아앙~~~~
출근길 신호등 앞에서 이러고 있는데...

신호등이 바뀌자 마자 어디서 나타나셨는지

"돈 벌러 가자아~~~~~"

휙 돌아다보니, 연세가 80이 다 되신듯이 보이는 자그마한 할머니

리어카를 힘차게 끌고 오신다.

얼굴엔 웃음이 한가득...

늘 웃으셔서 인상에 웃음이 박혀버린 좋은 느낌...


 

 

 

"ㅎ ㅎ 돈 많이 버세요!"라고 대답해 드렸더니

"젊어서 많이 벌어~~~" 그러신다.

아~~~출근하기 싫던 맘이 사르르....

할머니 닮은 미소가 내게도 가득찬다.


그래 돈 벌러 가자~~~한살이라도 젊을때 열심히, 즐거운 맘으로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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