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 소쇄원이다.
소쇄원은 조선중기 양산보가 조성한 대표적인 민간 별서정원으로
조선중기 호남 사림문화를 이끈 인물의 교류처 역할을 한곳이란다.
담양답게 입구는 대나무 울타리로....
장맛비로 인해 무서울 정도로 콸콸 흘러내리는 계곡물을 아슬아슬한 맘으로 건너서 소쇄원으로 접어든다.
담장밖 우물....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빨래나 좀 했으면 좋겠다 싶으다.
담장 밑으로 계곡물 흘러 계곡과 폭포가 정원이 되고....
<소쇄처사양공지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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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갠 뒤 해가 뜨며 부는 청량한 바람' 이라는 뜻의 광풍각
광풍각은 손님을 위한 사랑방 역할을 했댄다.
정말 아담한 크기의 집 두채
광풍각 윗쪽으로 한채가 더 있는데....
이 대문을 들어서면 쥔이 기거했던 제월당이다.
제월당은 '비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 이란 뜻으로 주인이 거처했던 곳이다.
우암 송시열이 쓴 제월당 현판
그냥 눌러 앉고 싶은 곳...
그 정겨워 보이는 곳을 떠나, 서둘러 서울로 향하는 발걸음이 못내 아쉽다.
또 도심으로 들어가야 하다니....
올라오는 길에 계룡산에 걸친 구름이 너무 아름다워
마구잡이로 찍은 사진속에 까치 한마리 덤으로 찍혔다.
2013.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