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을 뺑뺑 돌아 전복 양식장으로 둘러쳐져 있는 청산도로 들어선다.
어젯밤 청산도에 대해 배편을 알아보느라, 섬 내용은 검색할 시간조차 없었던지라...
일단은 섬 한바퀴 돌고 나서 숙소를 정하기로 하고.....
정해진 숙소 쥔장에게 섬에 대한 안내를 받기로 한다.
섬의 왼쪽방향으로 먼저 들어섰더니... 우와~~~이런 길이.....단풍나무길이다.
모르고 들어선 길에서 온통 붉은 아기가지들이 환영인사를.....
가을에 정말 아름답댄다....
국화리, 진산리해수욕장을 거쳐 1박2일에 나왔다던 그 풀등을 지나 신흥리해수욕장 방면으로 접어드니
요런 작은 섬 하나 나온다.
항도, 목섬....새목아지바위가 있는 섬...
우리에겐 청산도에서 가장 아름답고 좋았던 곳...
일출전망대(노적도 전망대)가 저 건너편에 있다. 내일아침은 저곳에서 아침을 맞이하기로.....
정말 차를 가져오긴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큰 섬이다.
지금은 완전 비수기인지라, 좁은 길로 들어서도 마주쳐야 한 두대....아님 우리만 다닌다. 아흐....슬로슬로....신나라....
(성수기엔 차 없이 다니는게 훨 좋을 듯.....길이 많이 좁고 교행할 곳이 만만치 않음)
섬 한바퀴 휘~ 돌아 선착장 근처 도락 마을로 들어서서 이곳쯤에 숙소를 정하기로 한다.
숙소를 서너군데 검색은 해 보았지만,
아무 계획도 없이 떠난 여행길...들어가서 정하기로 하고 기냥 돌아 댕겼다.
언덕 위 한 펜션에 들렀더니 너무 썰렁하다.
바람도 씽씽 부는데, 춥게까지 느껴진다.
한군데 더 들러보기로 하고.....
인테넷 검색때 독특하게 느꼈던 해랑달펜션...이곳에서 이틀을 묵기로 한다.
집이 아주 예쁘다.
예쁜것보다 더 좋은건...꼭 필요한 것만 정확히 적소에 있다는거다.
펜션지기 내외분과 따님이 소품 하나하나 구하고 배치했다는데
탁월하다.
아흐, 우린 분위기완 좀 거리가 멀다.
이런곳에서 우아하게 한잔 해야하는건데....
<서편제> <봄의왈츠> <여인의향기> <피노키오>의 촬영지가 모두 저곳이란다....
해랑달펜션 061-552-3690
완도군 청산면 청산로 72번길 80-2(청산면 당락리 1095번지)
숙소를 정했으니, 한군데쯤은 다녀와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펜션지기 내외분께 청산도 구석구석까지 안내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