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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강정(合江亭) - 강원도 인제

사비성 미공방 2008. 3. 13. 21:52

 

 

합강정(合江亭)

 

소재지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 산 221-13 (1676)

 

인제팔경의 하나인 합강정은 인제에서 가장 일찍 건립된 누각형 정자건물로
이세억 현감 재직시인 숙종 2년(1676)에 건립되었다.
합강정이라는 정자 이름은 정자 앞을 흐르는 강 이름에서 붙여졌다.


합강리 앞에 흐르는 강물은 동쪽의 오대산, 방태산 등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내린천과
설악산과 서화에서 발원하는 인북천이 홍진포(구, 합강나루터)의 용소에서 합류되어
흐르기 때문에 합강(合江)이라 불려졌으며,
합강변을 중심으로 형성된 뛰어난 지세와 경관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능선에 정자를 건립하면서 합강정으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

 

 

 

 

1676년에 인제읍민을 동원하여 지어진 합강정은 화재등에 의하여 소실된 것으로 보이며,
김선재 현감 재임시인 영조 32년(1756)에 다시 중수 되었다.


1760년에 간행된 여지도서(與地圖書)에는
"합강정은 십자각 형태의 누가으로 건립되었는데, 다섯칸이다"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8세기 전후에 건립된 합강정은 5칸 규모의 정자였음을 알 수 있다.


이후, 1865년에 다시 6칸 건물로 중수된 것으로 전해진다.
근래에 이르러 합강정은 한국전쟁시 폭격에 의해 소실되었으나,
1971년 10월 합강 나루터 능선 위에 6칸 규모의 콘크리트 2층 누각으로 신축되어 옛 정자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1983년부터는 합강문화제의 제례가 봉행되는 신성한 장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어 인제군을 대표하는 전통 건조물로 자리 잡았다.

지금의 합강정은 1996년 국도확장공사에 의하여 철거된 것을
1998. 6. 2일 정면 3칸, 측면 2칸의 목조 2층 누각으로 복원한 것이다.

 

 

 

 

 

 

강원도 중앙단

 

중앙단(中央壇)은 조선시대 각 도의 중앙에서 전염병이나 가뭄을 막아내고자
억울하게 죽거나 제사를 받지 못하는 신을 모시고 별여제를 지냈던 제단이다.

조선시대 여제는 국가에서 자연신에게 지내는 제사 중 소사에 해당하는 제사로
정종 2년(1400)에 지방의 주현까지 행해졌다.

임금이 봉행하는 여제단은 궁성 밖 북교, 동교, 서교에 설치 되었고,
주현의 고을에서는 주로 관아 북쪽의 민가에서 멀리 떨어진 구릉지에 제단이 만들어졌다.


제사는 매년 청명, 7월 15일, 10월 1일...3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제사를 재냈고,
역병이나 가뭄이 심한 지역에서는 시기와 장소를 별도로 정하여 별어제를 시행하였다.

 

여제가 국가와 지방에서 정례적으로 행해진 것은 농경중심의 사회였던 시대에
가뭄이나 전염병 등 재난의 원인이 제사를 받지 못하거나 억울하게 죽어 원한 맺힌 신들 때문이라 생각하여,
그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 위로함으로 재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국가적 차원의 제사인 경우 임금이 직접 제문을 짓고 친히 제사를 지내기도 하였으며,
지방 군현의 경우는 대부분 수령의 주관하에 지내도록 하였다.

 

증보문헌비고에 의하면 영조 18년(1742)에 왕명에 의해 별어제가 각 도의 중앙인
강원도 인제, 경상도 상주, 충청도 공주, 전라도 광주 등에서 시행
되었다.

 

이하생략...

 

 

 

(그림을 클릭 하시면 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아기를 기다리시는 분은 필독..ㅎ ㅎ

 

 

 

 

 

인제 출신의 시인 박인환님의 '세월이 가면 ' 시비

 

 

세월이 가면/박인환(1956년 씀)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 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것만

 

 

 

 

 

무심히 그냥 스쳐 지나가곤 하던 곳...

커피 한잔 마시려 내린 곳에 소중한 문화유산이 있었다.

 

간 크신 분들은 번지 점프 한번 하시면 좋을것이지만

난 뛰기도 전에 심장마비 걸릴까봐 쳐다도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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