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문을 열어보니, 떡가루처럼 하늘하늘 내리는 눈.....
어디로 눈 구경을 다녀올까 궁리하다가
이왕이면 부모님도 뵙고....연일 뉴스에 보령의 눈 타령이니 대천으로 가자.
엄마는 나중에 오라시지만, 전 지금 갈랍니다.^^*
차창으로 흩날리는 눈송이도 아름답고
온통 하얗게 덮힌 들판도 아름답고
소나무 위에 얹혀진 눈송이들이 마치 메리크리스마스날 츄리같다.
그렇게 달려가, 서너시간의 함께 있음.....
엄마 아버지는 잠깐이지만 딸내미 얼굴 한번 더 보는게 좋으신거다.
담아주신 김장 김치를 들고 차에 올라 깜깜해진 밖을 응시하다
어느새 스르르.....
서울은 또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어쩜 이리도 곱게 하늘을 꽉 채워서 내리는 걸까....
눈 쌓여가는 도시에
따스한 불빛의 포장마차가 더 없이 정겹다.
따끈한 국물에 쐬주 한잔이면 더 없이 행복할 거 같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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