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역사의 현장을 둘러본다.
우리에겐 소중한 역사의 현장이건만
그들에겐 단순한 골목길...
빨래가 줄줄이 널어져 있는 어두컴컴한 거리일뿐인가부다.
건물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수 없으므로 겉모습만 기록한다.
들어가기전 비디오 상영으로 임시정부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옮겨져 복원되어 있는 지금의 임시정부집무실을 둘러본다.
회의실 벽에 걸려져 있는 태극기
간단한 필기도구와 스텐드등이 갖추어진 정갈한 책상이며 의자들
간단한 찬장과 식사도구들로 이루어진 주방
복도계단 아래 놓여진 의자식 화장실...
상해임시정부 요원들이 쓰던 물건들이며 그들의 활약상이
사진으로, 신문으로, 활자들로 남아있다.
삼성물산에서 자금을 지원하여 유지하고 있다는 임시정부 건물은
곧 이 지역의 개발로 인해
또다시 옮겨져야 할것이라고 한다.
서글픈 생각이 든다.
임시정부 근처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옛시가지의 모습
이것 또한 개발로 다 사라져야 할 부분이란다.
개발이 나은 것일까, 보존이 더 나은것일까...
숙연해진 맘으로 돌아서 나오는데,
눈물이 떨어질거 같다.
이렇게 고생들 하셨구나...
나라 잃은 설움을 잠시 접어딛고는,
주권을 찾기위해 목숨들을 걸고 투쟁 했을....
어떤 댓가를 치루더라도 지켜내야 하는 내 나라이기에
우리들의 미래, 젊은이들을 위해 뭐를 해야 할까
문득
우리 젊은이들을 너무나 잘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히 든다.
가라앉았던 맘이
상해시에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는 SAMSUNG이라는 간판을 보면서
어느새 스르르 풀어짐을 느낀다.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다 하더니....역시 힘이다.
개개인의 힘이 모여져 나라의 힘이 되는것이다.
2006.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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